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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대학-검정고시

 

 

검정고시는 학교생활 부적응 또는 개인 사정 등으로 인하여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계속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의 교육수준 향상을 도모하며 교육의 평등 이념 구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시험입니다. 또한 학력인정과 상급학교 진학 및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검정고시 출신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검정고시 출신자로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서술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자퇴를 하고 2017년 8월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처음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는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설렘이 컸습니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대학 입시 면접관님들께서는 “왜 굳이 힘든 길을 가려고 하느냐”라고 물으셨고, 직장 상사분들께서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내가 잘못 선택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제 삶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벌이를 하고 있고, 또래 친구들과의 만남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주변인들의 부정적인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꿈인 경찰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열심히 공부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분명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때 당시에는 많이 힘들고 괴로우셨을 테지만, 그것 역시 인생의 한 부분이며 결코 헛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경험 덕분에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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